목공사는 건축 내장공사를 총칭하는 수장 목공사, 목재가 구조체로 쓰이는 구조 목공사, 우리 전래의 고건축과 관계되는 전통 목공사로 대별할 수 있다. 건축표준시방서에서의 목공사는 벽체 뼈대, 지붕, 지붕널, 처마둘레, 마루귀틀, 마룻널 깔기, 창문틀, 홈대, 천장(반자), 바름벽 바탕 및 내•외벽 수장, 계단, 난간 등의 공사를 포함하고 있다.
목공사에서 목재란?
목재는 예전부터 우리나라 전통건축의 주류를 이루었으며, 구조 및 수장, 가구용 재료로서 널리 이용되어 왔다. 비강도가 크고 가공성이 우수하며 직선의 통재를 얻을 수 있어 구조제로 사용할 수 있고 단열성, 차음성, 적당한 흡수성이 있고 마감면이 아름다워 마감재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연소와 부식의 우려가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근래에는 목재의 부족과 철근콘크리트 및 철골조 건물의 확산으로 도심지에서는 목조건축을 시공하는 사례가 거의 없지만, 사찰건축 및 전통건축, 통나무를 이용한 전원주택 등에서는 여전히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목수는 보통 대목과 소목으로 분류하며, 구조•수장의 일을 하는 목수를 대목, 창호•가구 등의 일을 하는 목수를 소목, 목수직의 책임자를 도편수라 한다.
목재의 구조와 조직
목재의 성질은 성분과 구조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조와 조직을 알면 목재의 성질을 알 수 있고 수종을 구분할 수 있다. 목재의 원소는 대개 탄소, 수소, 질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회분, 석회,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망간, 알루미늄. 철 등이 마량 함유되어 있다. 목재의 주성분은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이다.
이 중 물을 셀룰로오스(섬유소)는 세포막을 구성하여 골격을 형성하는데, 목질 건조중량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리그닌은 약 20~30% 정도를 차지하며, 세포끼리 리그닌으로 접착• 고화 되어 목질화 된다. 헤미셀룰로오스(반섬유소)는 약 10~20% 정도이며, 그 외 소량의 회분•수지• 유지• 정유• 타닌 색소 등이 함유되어 있다. 목재는 횡단면상 수심, 목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목부와 그 주위의 형성층, 수피로 구성되어 있다.
수심
나무의 중심부를 의미한다. 수심을 중심으로 1년에 1개씩 동심원 모양의 나이테가 형성된다.
목부
목부는 나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심재와 변재로 구성된다.
심재는 세포내에 고무질, 타닌, 수지 등이 퇴적하여 재질이 견고하며 내구성이 크고 색깔이 진하다. 변재는 심재 외부의 연한 부분으로 수분을 많이 함유하며, 양분을 함유한 수액을 보내어 수목을 자라게 하거나 양분을 저장한다.
형성층
수목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곳으로서, 여러 형상과 역할을 갖는 세포를 점차 내부로 형성해 가는데, 이 성장상태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봄부터 여름까지 활동이 왕성하여 세포가 크고 세포막이 얇고 유연하며 담색으로 나타나는 부분을 춘재, 가을에 활동 이 줄어들면서 겨울에 휴식하여 세포가 작고 세포막이 두껍고 견고하며 암색으로 나타나는 부분을 추재라고 한다.
수피
나무의 껍질부분에 해당하며, 오래된 나무일수록 껍질이 두껍다
목재의 종류와 용도
목재의 종류는 크게 침엽수와 활엽수로 구분할 수 있다.
침엽수는 보통 잎이 바늘처럼 뾰쪽하고 가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그 줄기는 곧고 키가 크므로 기둥, 보 등의 구조재로 적합하다.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낙엽송, 해송, 편백 등 이 침엽수에 속한다.
활엽수는 보통 잎이 넓은 모양이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무늬결을 띠고 있어 주로 장식재로 이용되며, 단풍나무, 느티나무, 너도밤나무, 오동나무, 느릅나무, 참나무 등이 활엽수에 속한다.
목재의 종류 | 주용도 | |
침엽수 | 소나무 | 구조재, 창호재, 말뚝 |
잣나무 | 수장재, 창호재 | |
전나무 | 반자널재, 가구재 | |
낙엽송 | 구조재, 말뚝 | |
해송 | 구조재, 말뚝 | |
편백 | 구조재, 수장재, 창호재 | |
활엽수 | 단풍나무 | 창호재, 가구재, 수장재 |
느티나무 | 가구재 수장재(고급 건축물) | |
너도밤나무 | 창대 및 마룻널재, 가구재 | |
오동나무 | 반자널재, 창호재, 가구재, 수장재 | |
느릅나무 | 가구재, 수장재 | |
참나무 | 창호재, 가구재, 수장재 |